2024-01-17
숙명여대 기술지주회사 자회사 랩인큐브, 병원용 스킨부스터 '플라큐브' 출시.. 교내 사업화 첫 사례
[베리타스알파=박원석 기자] 숙명여대가 보유한 핵심 기술인 '인큐브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병원용 스킨부스터 제품이 출시됐다. 숙명여대는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가 창업한 랩인큐브에서 스킨부스터 제품 '플라큐브(PLLACUBE)'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플라큐브는 피부 미용에 관심은 있지만, 시술의 부작용이나 통증을 우려하는 소비자를 위한 맞춤형 제품이다. 보톡스나 필러 등의 시술을 선호하던 이전과 달리 자연스럽고 편안한 방식을 선호하는 최근 트렌드가 반영됐다. 플라큐브는 젖산 중합체로 콜라겐 생성을 촉진하는 PLLA(Poly-L-Lactic acid)를 비롯해 글루타티온, 비타민C 등 6가지 복합 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며, 동결건조(freeze-drying) 방식을 적용해 유효성분의 변성을 방지하고, 즉시 수화(水化)가 가능하다는 점이 혁신 포인트다. 랩인큐브는 PLLA의 거칠고 불규칙한 입자를 미세한 공 모양으로 균질하게 최적화해, 그동안 주로 필러에만 사용하던 PLLA를 스킨부스터에 사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 또한, 숙명여대의 독보적인 원천기술인 인큐브(INCUBE) 플랫폼 기술을 통해 글루타티온과 비타민C를 분자 캡슐로 보호해 소비자가 사용할 때까지 기능성 물질이 변성되지 않도록 했다. 이는 숙명여대가 교육부의 브릿지 3.0사업(대학 창의적 자산 실용화 지원사업)을 통해 유망 기술을 적극적으로 사업화한 결과물이다. 숙명여대 산학협력단과 기술지주회사는 숙대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가 창업한 랩인큐브를 '숙명 스파크 업스(Spark-Ups)' 창업 기업으로 지정하고 투자 유치, 공동 기술개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오중산 숙명여대 산학협력단장은 "랩인큐브는 대학이 보유한 혁신적인 소재 기술을 뷰티 산업에 적용해 사업화에 성공한 첫 번째 사례"라며 "앞으로 랩인큐브와 같은 제2, 제3의 숙명 스파크 업스 창업 기업을 발굴해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2024-01-16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팀 “피부 질환, 약물 부작용 없이 치료한다”

내성 생기는 항생제 대신 MOF 활용해 피부질환 치료 비정상적 자가면역 반응 통제해 자연 치유 촉진 최 교수팀, 분당서울대병원·랩인큐브와 공동 연구

숙명여자대학교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 연구팀이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숙명여대는 최 교수가 분당서울대병원, ㈜랩인큐브와 함께한 ‘지르코늄 MOF의 다중 흡착 메커니즘에 의한 전염증성 매개체 조절을 통한 상처 치유 촉진에 대한 영향 연구’ 논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고 16일 밝혔다. 향후 항생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내성을 줄이고, 동시에 치료 과정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피부에 난 상처에 주로 사용하는 국소 항생제는 오래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근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탓에 내성이 생긴 ‘슈퍼 박테리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요 피부과 학회에서도 더 이상 예방적 국소항생제 사용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항생제 대신 자체 흡수, 흡착 특성이 있는 MOF를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주로 기체, 분자 등의 저장과 분리에 응용되는 MOF를 상처에 적용해 부작용을 유발하는 염증 매개체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다. 연구 결과 생체 내 환경에서 안정적인 특성이 있는 지르코늄 금속유기구조체(Zr-MOF)를 함유한 하이드로겔이 대조군에 비해 상처 치료 효능이 20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방지하고 상처 치료의 품질은 높이면서 치료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최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지르코늄 금속유기구조체를 포함한 하이드로겔을 피부질환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실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상처 치유뿐 아니라 과발현 물질의 제거가 필요한 다른 생체 부위에도 확장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숙대 화공생명공학부 박사과정 류언진 학생이 공동 제1저자, 최경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고 서울대병원 허찬영 교수, 남선영 교수 연구팀, 숙명여대 기술지주회사 랩인큐브가 함께했다. 이 논문은 독일 와일리(Wiley)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IF=10.0)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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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16
숙명여대 교수팀 “피부질환, 약물 부작용 없이 치료”
숙명여자대학교(총장 장윤금) 화공생명공학부 최경민 교수 연구팀이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리를 규명했다. 향후 항생제의 주요 부작용으로 지적되는 내성을 줄이고, 동시에 치료 과정도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랩인큐브와 함께한 ‘지르코늄 MOF의 다중 흡착 매커니즘에 의한 전염증성 매개체 조절을 통한 상처 치유 촉진에 대한 영향 연구’ 논문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피부에 난 상처에 주로 사용하는 국소 항생제는 오래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최근 무분별한 항생제 사용 탓에 내성이 생긴 '슈퍼 박테리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올랐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와 주요 피부과 학회에서도 더 이상 예방적 국소항생제 사용을 추천하지 않고 있다.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피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담긴 연구 모식도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피부 상처를 치유하는 과정이 담긴 연구 모식도   연구팀은 이번 연구에서 항생제 대신 자체 흡수, 흡착 특성이 있는 MOF를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주로 기체, 분자 등의 저장과 분리에 응용되는 MOF를 상처에 적용해 부작용을 유발하는 염증 매개체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다. 연구 결과 생체 내 환경에서 안정적인 특성이 있는 지르코늄 금속유기구조체(Zr-MOF)를 함유한 하이드로겔이 대조군에 비해 상처 치료 효능이 20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방지하고 상처 치료의 품질은 높이면서 치료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최경민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 사용된 지르코늄 금속유기구조체를 포함한 하이드로겔을 피부질환 치료에 활용하기 위한 실용화를 준비하고 있다”며 “상처 치유뿐 아니라 과발현 물질의 제거가 필요한 다른 생체 부위에도 확장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연구재단의 중견연구지원사업,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숙대 화공생명공학부 박사과정 류언진 학생이 공동 제1저자, 최경민 교수가 교신저자로 참여했고 서울대병원 허찬영 교수, 남선영 교수 연구팀, 숙명여대 기술지주회사 랩인큐브가 함께했다. 이 논문은 독일 와일리(Wiley)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Advanced Healthcare Materials, IF=10.0)에 게재됐다.   [출처:중앙일보]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222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