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1-15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 치료 2배 빠르게
항생제 내성에 대한 우려를 줄일 수 있는 상처 치유 방법이 개발됐다. 국내 연구팀이 항생제 없이 상처를 빠르게 치료하는 원천기술을 고안해 그 효과를 규명했다. 분당서울대병원은 허찬영 성형외과 교수, 남선영 연구교수, 최경민 숙명여대 화공생명공학부 교수 연구팀이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천기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고 15일 밝혔다. 항생제는 세균, 박테리아 감염을 예방·치료하는 약으로 인간의 수명을 획기적으로 증가시키는 데 크게 공헌했다. 하지만 연고 형태의 국소항생제를 쉽게 구매할 수 있어 오남용 우려가 있다. 항생제의 과도한 사용은 항생제 내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세균이 항생제에 내성이 생기면 제거되지 않고 오히려 증식해 공중보건을 위협하게 된다. 연구팀은 “자연히 아물게 되는 작은 상처에도 무분별하게 국소항생제가 사용되고 있다”며 “의료기관조차 피부 조직검사, 단순 절제술 등 감염 위험이 낮을 때도 국소항생제를 대부분 사용할 정도로 경각심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항생제 사용에 대한 인식이 쉽게 전환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는 점에서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치료할 수 있는 기술 개발에 나섰다. 기체, 분자 등을 저장·분리할 때 주로 쓰는 금속유기구조체를 활용해 상처 치료를 방해하는 주요 염증 매개체의 양을 조절하는 방법을 개발한 것이다. 연구팀은 동물실험을 통해 ‘지르코늄 금속유기구조체(Zr-MOF)’로 산소 종(ROS), 질산 산화물(NO), 사이토카인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고 상처 치료 효능이 두 배 가량 향상된다는 점을 확인했다. 인체에 적용 가능한 치료제를 개발하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항생제 내성균 억제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허 교수는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는 국소항생제 오남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술”이라며 “과발현 물질을 제거하는 원리이기 때문에 비슷한 접근이 필요한 다른 치료에도 확장해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미티리얼스’에 최근 게재됐다.   허찬영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왼쪽)와 최경민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허찬영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교수(왼쪽)와 최경민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 분당서울대병원 제공.
 
2024-01-15
[특징주]디지캡, 국내 연구진 첫 금속유기구조체 활용 피부상처 치료 원천기술 확보…子회사 지분투자 부각
디지캡의 주가가 주식시장에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팀과 분당서울대병원, (주)랩인큐브 공동연구팀이 금속유기구조체(MOF)를 활용해 항생제 없이 피부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천기술을 고안하고, 효과를 규명하는데 성공했다는 소식이 영향을 준것으로 풀이된다. 디지캡의 100% 자회사인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랩인큐브에 투자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주식시장과 숙명여대에 따르면 최경민 숙명여대 교수는 분당서울대병원, ㈜랩인큐브와 함께한 '지르코늄 MOF의 다중 흡착 매커니즘에 의한 전염증성 매개체 조절을 통한 상처 치유 촉진에 대한 영향 연구' 논문에서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그러면서 MOF를 활용해 항생제 없이 피부 상처를 빠르게 치유하는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그 효과를 밝히는 데 성공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에 따르면 현재 피부에 난 상처에 주로 사용하는 국소 항생제는 오래 사용할 경우 내성이 생겨 치료 효과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었으나, 연구팀은 은 이번 연구에서 항생제 대신 자체 흡수, 흡착 특성이 있는 MOF를 활용하는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제시했다. 주로 기체, 분자 등의 저장과 분리에 응용되는 MOF를 상처에 적용해 부작용을 유발하는 염증 매개체의 양을 줄이는 것이 핵심 아이디어다. 연구 결과 생체 내 환경에서 안정적인 특성이 있는 지르코늄 금속유기구조체(Zr-MOF)를 함유한 하이드로겔이 대조군에 비해 상처 치료 효능이 200%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항생제 처방을 방지하고 상처 치료의 품질은 높이면서 치료 기간까지 단축할 수 있는 새로운 길이 열린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연구는 독일 와일리 출판사에서 발간하는 국제 학술지 '어드밴스드 헬스케어 머티리얼즈'에 최근 게재됐다.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면서 디지캡의 100%자회사인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가 랩인큐브에 투자한 사실이 알려지며 영향을 받고 있다. 2021년 브릿지폴인베스트먼트는 충북청주 강소연구개발특구에서 랩인큐브의 금속유기복합입자, 이를 포함하는 조성물 (10-2021-005844) 외 2건에 기술투자를 집행한 이력이 있다. 176007_152178_350.jpg 출처 : 파이낸셜포스트(https://www.financialpost.co.kr)
2023-06-02
에스테팜, 스킨부스터 신제품 'PLLASOME' 출시
한국금융경제신문 한미진 기자 = 글로벌 바이오 뷰티 전문 기업 에스테팜이 스킨 부스터 신제품 'PLLASOME(이하 플라좀)'을 이달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에스테팜의 플라좀은 숙명여대 최경민 교수가 이끄는 랩인큐브와의 공동 연구를 통해 개발되었으며, 식물엑소좀과 비타민C, PLLA(폴리엘락틱산), PDRN(폴리디옥시 리보뉴클리오티드), HA(히알루론산), 글루타티온 등 고기능 복합 성분이 함유된 스킨 부스터다.   사진 = 에스테팜 제공 사진 = 에스테팜 제공 플라좀은 sphere type(구체)의 PLLA를 구현해 기존 PLLA 성분의 구조적 단점을 보완했다. 아울러 랩인큐브의 특허받은 저장 플랫폼 담지체 기술을 적용한 비타민 C, 글루타티온을 함유하고 있다. 또한, 대표적인 항염 물질인 어성초에서 추출한 엑소좀 성분과 피부에 필수적으로 필요한 히알루론산, 염증 완화 등에 도움을 주는 PDRN 등 오랜 연구 끝에 성분 간 최적의 배합 비율을 찾아 탄생했다. 에스테팜 이재혁 대표는 “스킨 부스터 시장이 최근 1,000억 대 규모로 확대되면서 미용·성형 분야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자사는 플라좀뿐만 아니라 꾸준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스킨부스터 시장의 입지를 다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에스테팜의 모회사인 세포치료제 특화 재생의료 전문기업 에스바이오메딕스가 지난달 코스닥 상장했다.   출처 : 한국금융경제신문(https://www.kfenews.co.kr)